전기전자공학과 (세부전공 : 반도체, 집적회로, 광전자) 고주파집적회로 및 시스템 연구실(WICS) 석·박사통합과정 안현진 (15학번, 지도교수 이옥구) 씨가 세계적인 무선통신회사인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 입사한다. 이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인재 배출에 성공한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며, 재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학생들이 국내 취업 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목표로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현진씨는 올해 6~7월 중 최종학위논문 발표를 마치고, 8월 졸업과 동시에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 입사를 할 예정이다. 올해 4월에 안현진씨는 퀄컴 입사가 확정되었고 박사 학위 취득을 기다리고 있다.
안현진씨는 15년도에 본교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을 했으며, 14년 8월부터 학부 연구생으로 시작하여 이옥구 교수님 연구실에서 반도체 회로 설계 연구에 매진했다.
안현진씨는 통신칩에서 송신 신호를 증폭하여 안테나에 전달하는 데 필요한 ‘전력증폭기(Power amplifier)’를 주로 연구했으며, 전력증폭기는 무선통신기기 및 기지국에서 송신 신호를 증폭하여 안테나에 전달하는 사용되는 반도체 회로이다.
그는 논문 14편 (SCI급 논문 12편(SCI급 주저자 : 6편)), 해외 저명 학회 발표 3편(RFIC 및 ISSCC SRP), 국내·외 특허 6건, 우수논문 및 우수연구자상 6건(학회 우수논문상 3건, BK21+ 우수연구자상 2건, 삼성전기 논문대상 은상) 등 탁월한 연구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3월에 퀄컴 인턴십에 합격해 6개월 간의 인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퀄컴은 이 과정에서 확인한 안현진씨의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면접을 생략한 특별채용을 제안했다.
퀄컴이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전에 채용을 확정하는 사례는 드물며, 특히 국내 박사 출신을 채용하는 사례는 매우 희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진씨는 “세계적인 기업에 입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지도 교수님이신 이옥구 교수님의 헌신적인 지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는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동시에 “차세대 통신을 위한 고성능 전력증폭기 및 송수신기 설계에 대한 전 세계 시장의 수요가 상당한 만큼 후배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는 뜻도 덧붙였다. 안현진 씨는 퀄컴에 입사 후 인턴 기간 수행한 5G 통신을 위한 고성능 전력증폭기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퀄컴은 1985년 설립된 미국의 무선통신 연구개발 기업으로 CDMA 등 2G 관련 주요 기술은 물론 3G 통신의 핵심 기술 특허 대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퀄컴은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모바일 프로세서의 1인자로 알려져 있다.
<사진> 위 퀄컴, 아래의 왼쪽부터 지도교수 이옥구 교수, 퀄컴 입사자 안현진 박사과정